flutter 학습기 (1)

 

플러터를 공부한지 3주가 되어간다. 몇년간 html, css, 파이썬 등을 깨작깨작 독학해 보았지만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엔 스스로 간단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플러터 공부를 시작했다. 플러터로 만들기로 한 이유는 개발자 동료에게 조언을 구했을때 리액트 네이티브와 플러터를 추천해주었는데, 플러터가 더 쉬운 길이라고 했기 때문이다(과연?).

 

공부 방법으로는 강의 결제를 고민하다가 책이 더 나을 거라는 의견에 따라 초보자도 프로처럼 만드는 플러터 앱 개발(링크)이라는 책을 구매하였다.

초보자도 프로처럼 만드는 플러터 앱 개발 | 이정주 - 교보문고

 

아래는 책 소개 도입부이다.

만약 어느 날 갑자기 혼자서 플러터로 앱을 개발해야 한다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원하는 앱을 구현하고자 하는 초보 개발자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초보자들을 위해 플러터 개발의 복잡한 부분을 간단하고 이해하기 쉬운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며, 무엇보다도 5주 안에 상용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소개에서 언급하고 있다시피, 이 책의 타겟은 '초보 개발자'이기 때문에 초보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인 나는 꽤나 고통을 겪고 있다. 5주 안에 상용화 앱을 만드는 것이 책의 컨셉이기 때문에 챕터가 5개인데, 아직 2주차 초중반에서 머물고 있다. 꽤나 기초적인 것에서 헤맸던 시간이 많았는데, 긴 시간을 잡아먹었던 문제들은 다음과 같다.

 

1. 개발환경 설정: 플러터 sdk 설치시 터미널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음

책에 나와있는대로 특정 경로에 flutter를 추가하려 했는데 아무리 똑같이 따라해봐도 되질 않았다. 내 터미널의 쉘인 bash가 책에서 사용하는 쉘인 zsh와 달라서 발생한 문제였다.

 

2. 시뮬레이터에서 앱 열기: 처음에 책을 보고 따라했을때는 잘 되었는데, 이후 샘플 앱을 만들면서는 iOS 시뮬레이터에서 열리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한참 헤매다가 시뮬레이터를 켜둔 상태여야만 열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과정에서 파일이 열려있는 visual studio code 터미널이 아닌 mac 터미널에서 계속 시도하다가 경로 설정 등의 문제로 긴 시간을 허비했다.

 

3. 파일간 연결

샘플 파일에서 클래스 명을 변경했는데 다른 파일에서 선언한 클래스를 main.dart 파일에서 찾을 수 없다는 에러 메시지가 계속 나왔다. 클래스를 선언한 파일을 import 했어야 했는데, 책에서 해당 과정이 이미지로 나와있지 않고 설명 부분에만 나와있어서 간과한 것 때문이었다.

 

지금 다시 보니 텍스트 한 두 줄, 반페이지 정도로 설명이 끝나는 부분이고 정말 간단해보이는 것들인데, 초보자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만약 가르치는 입장이 된다면 숙련자와 초보자의 시각에는 차이가 클 수 있어서 이 부분을 잘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루룩 공부해가다보면 어떤 부분에서 막혔는지 잊어버리게 될 것 같아서 간단하게 공부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오늘 마주친 새로운 문제🥲

며칠만에 책을 다시 잡았기에 지난 시간까지 작업했던 코드를 시뮬레이터에서 돌려보려고 visual studio code 터미널에서 r을 눌렀는데 아래와 같은 오류가 발생했다.

비주얼 스튜디오 인증서 서명 유효 코드 없음 오류

 

아니 이건 또 무슨 오류이지 ㅠ 하고 구글을 검색해보았는데 Xcode에서 team을 등록해야 한다고 한다. 좌측 내비게이션 바에서 Runner 프로젝트 선택 > Signing & Capabilities를 선택하고 Team란에서 등록된 애플 아이디 정보가 나오게 했다.

Xcode Team 설정(Bundle Identifier도 바꿔야함)

 

인증문제 해결 후 run 했을시 오류 또 발생. 다시 해결책을 검색해 보았다.

bundle identifier 설정 문제

 

team 아래에 있는 bundle identifier에 내 애플아이디를 넣어주어야 했다(com.example.애플아이디 형태).

다시 run.

 

세번째 오류를 맞닥뜨리고 나니 왜 한번도 열지 않았던 Xcode 설정 오류가 계속 나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핸드폰을 봤더니 신뢰하지 않는 개발자를 설정에서 허용하라는 팝업이 떠 있었다. 핸드폰을 충전하려고 맥에 연결해놨는데 그래서 내 폰에서 열려고 했어서 발생한 문제라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 시뮬레이터는 프로그램만 열어두고 기기를 구동해두지 않았다^^

 

여기까지 30분 정도 허비하고 이제 시뮬레이터로 빈 샘플 앱을 여는데 성공해서 다시 공부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