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달 전까지 미국채 금리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뉴스를 자주 들었었는데, 관련해서 채권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왔던 것 같다. 올해 채권 투자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기사도 보았고 주변에 채권 투자를 시작했다는 사람도 한둘 생겼는데, 채권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언제 사야하는지, 어떤 것을 사야하는지 지식이 전무했다. 조금 공부하다보니 채권 금리가 꺾이고 있는 현 시점은 채권 투자의 적기는 아닌 것 같지만 투자 사이클은 돌아오므로 공부를 조금씩 해보려고 한다.
채권이란
채권은 주로 정부가 돈을 장기로 빌리기 위해 시장에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일정기간 동안 돈을 빌리기 위한 대가로 1년마다 이자를 주기로 한 증서를 사게 되는 것이다. 발행주체는 정부 외에도 회사, 은행, 공공기관 등이 있다.채권은 기관이나 기업과 같은 발행주체 입장에서, 운용자산 확보를 위한 수단이다.
채권의 구조
발행되는 채권에는 액면가, 표면금리, 만기가 표기되어 있다.
- 액면가: 보통 10,000원이고 할인채의 경우 액면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 표면금리: 이표채에 대해 주로 구입가에 대해 표면금리 만큼의 연 이자를 정해진 지급주기(3개월, 12개월 등)마다 지급한다.
- 만기: 채권 만기가 되면 액면가로 매수 수량만큼 돌려받는다.
- 할인채, 복리채, 단기채 등은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는다(유형별로 이자 계산 방식이 다르다).
채권 수익률
채권 수익은 이자수익과 자본이익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채권 가격도 주식처럼 변하는데, 금리와 상관관계가 있다.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표면금리도 낮아지면서 새로 발행되는 채권보다 이자율이 더 높은, 유통 중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이는 채권 가격을 올린다. 액면가는 고정되어 있으므로 가격이 낮을때 사면 차액으로 인한 자본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표채를 사면 정기적인 이자 수익을 얻게 된다.
채권 수익률은 투자 기간 동안의 이자수익과 자본이익의 합을 채권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이익은 채권을 사는 순간 고정되지만 채권 가격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채권수익률도 항상 변화한다. 증권사 채권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익률은 이 값이다(처음에는 표면금리와 헷갈리기 쉽다).
채권수익률 외에도 세후수익률, 은행예금환산금리(예금환산수익률)도 확인할 수 있다. 채권은 자본이익 외 이자수익에 대해서만 15.4%의 소득세를 부과한다! 이것이 자산가들이 채권 투자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하는데, 세후수익률은 이자에 대한 세금을 제하고 계산한 값이다.
예금환산수익률은 정기예금이자와 비교하기 위한 값으로, 세후투자수익률(연) / (1-0.154)로 구한다. 예금금리는 소득세 원천징수 전의 값이므로 채권 세후수익률을 세전수익률로 변환하여 비교해준다.
올해 채권 매수 트렌드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75066
개인투자자 몰리는 채권…투자시 유의할 점은 - 연합인포맥스
[앵커]Q. 개인투자자 채권 투자 열풍?[기자]개인투자자들의 채권 매수세가 무섭습니다. 연합인포맥스 단말기 화면을 보면 개인투자자가 올해 연초부터 그저께까지 순매수한 채권이 23조2천억원
news.einfomax.co.kr
올해 7월 기사인데, 7월까지의 개인투자자 누적 채권 매수액이 23조2천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2년 전체 채권 매수액인 21조4천억원을 넘어선 수치이다. 올해 채권 매수세가 강했던 이유는 높은 금리로 인하여 높은 이자 수익을 노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해 중순까지 예금 금리보다 채권 이자율이 높았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로 매수하는 채권 유형을 보면 국채, 그 중에서도 장기채 투자액이 많은데, 이자를 위해 만기보유하는 경우가 많을걸까? 이 부분은 좀더 리서치가 필요한데, 기사에 의하면 장기채 가격이 금리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매매 차익을 노리는 경우이겠다.
투자 전략
채권 투자 전략은 크게 만기 보유, 만기 전 매도하여 매매 차익 얻기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만기 보유는 이표채,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에 대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만기 전 매도는 금리 변동에 따른 시의적절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금리가 높을때는 채권 가격이 낮은편이므로 금리가 최고점일 것 같을 때 샀다가, 금리가 떨어져 채권 가격이 높아지면 팔아서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기 예금 대신 채권 투자를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데, 국채보다 회사채의 이자율이 높으므로 회사채 중 일정 등급(BBB-) 이상인 상품 중 채권수익률이 동일하다면 표면 금리가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자가 적기 때문이다.
채권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그래도 공부를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채궈투자 적기가 언제일지 매크로에 대한 공부도 좀더 같이 해봐야 겠다.
참고자료: 삼성증권 개인투자자 채권투자 Trend
'투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트를 통해 추세 파악하기 - 진짜 상승과 가짜 상승 (1) | 2023.12.27 |
---|---|
채권 투자 시점 - 미국 장기채는 언제 사야할까? (0) | 2023.12.13 |
ISA 계좌 (1) | 2023.12.02 |
볼린저 밴드 (0) | 2023.02.04 |
이동평균선 (2) | 2023.01.24 |
댓글